고민되는 봄철 미세먼지, 한국과 유럽 주요국 수치비교 및 대응 정책

2025. 3. 22. 07:15해외생활 -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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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벨입니다.

봄이 되면 한국에서는 미세먼지와 황사 문제가 심각해지곤 하죠. 저도 제작년 봄에 한국을 잠시 방문했을 때,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기침으로 2주내내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대기오염 문제는 한국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 세계적 과제이기도하죠. 이번 글에서는 여러자료를 참고해서 한국과 유럽 주요국의 미세먼지 현황을 비교하고, 각국의 대응 전략과 개인적 대처 방안은 어떤것이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한국과 유럽 주요국의 미세먼지 수치 비교

> 한국의 봄철 미세먼지 현황

한국의 봄철(3-5월)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2023년 기준 서울에서 약 55μg/m³, 초미세먼지(PM2.5)는 약 28μg/m³로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황사가 발생하는 3월과 4월에는 지수가 더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출처: 한국환경공단, "대기오염도 월별/연별 통계자료", 2023년)

 

> 유럽 주요국 현황

1. 독일

독일 베를린의 봄철 평균 PM10 농도는 약 22μg/m³, PM2.5는 약 12μg/m³로 한국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Umweltbundesamt (독일 연방환경청), "Luftqualitat" 2023년)

 

2. 프랑스

파리의 봄철 PM10 평균 농도는 약 25μg/m³, PM2.5는 약 15μg/m³로 측정되었습니다.

(출처: Airparif, "Bilan de la qualité de l'air - Année, 2023년)

 

3. 영국

런던의 봄철 PM10 평균 농도는 약 20μg/m³, PM2.5는 약 11μg/m³로 유럽 내에서도 양호한 수준입니다.

(출처: London Air Quality Network, "Annual Report", 2023년)

 

4. 이탈리아

대기오염이 심각한 북부 지역인 밀라노의 봄철 PM10 평균 농도는 약 35μg/m³, PM2.5는 약 22μg/m³로, 유럽 내에서는 높은 편이지만 한국보다는 낮습니다.

(출처: ARPA Lombardia, "Rapporto sulla qualità dell'aria", 2023년)

유럽 주요국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1. 독일의 환경구역(Umweltzone) 제도

독일은 도심 내 환경구역을 지정하여 특정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의 진입을 제한합니다. 차량에는 배출가스 등급에 따라 녹색, 노란색, 빨간색 스티커가 부착되며, 베를린과 같은 대도시는 녹색 스티커(최고 등급) 차량만 진입할 수 있습니다.

(출처: Deutscher Städtetag, "Umweltzonen in deutschen Städten", 2022년)

 

2. 프랑스의 차량 제한 정책

파리는 대기오염이 심각할 경우 차량 번호판 끝자리 홀짝에 따라 운행을 제한하는 '교통 교대제'를 실시합니다. 또한 Crit'Air 라벨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오염도가 높은 차량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출처: Ministère de la Transition écologique, "Plan national de réduction des émissions de polluants atmosphériques", 2023년)

 

3. 영국의 초저배출구역(ULEZ)

런던은 초저배출구역(Ultra Low Emission Zone)을 설정하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에 일일 요금을 부과합니다. 2023년부터는 이 구역이 런던 전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출처: Transport for London, "ULEZ Expansion Impact Assessment", 2023년)

 

4. 이탈리아의 지역 교통 제한구역

이탈리아 주요 도시들은 'Zona a Traffico Limitato(ZTL)'라는 교통 제한구역을 운영하며, 특히 대기오염이 심각할 때는 더 강력한 차량 제한 조치를 시행합니다.

(출처: Istituto Superiore per la Protezione e la Ricerca Ambientale, "Qualità dell'aria in Italia", 2023년)

2025년 한국의 미세먼지 수준은 어느정도가 될까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봄, 한국에서는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3월과 4월에 황사 현상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 지대에서 발생한 모래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이 한국의 대기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의 2025년 봄철 기후 전망에 따르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니 꼭 챙기시고요. 또한, 실내생활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은 창문을 닫아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을 막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최신 황사 및 미세먼지 예보는 기상청의 실시간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점

  1.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독일 베를린의 경우, 통합 교통 티켓 시스템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합니다.출처: Berliner Verkehrsbetriebe, "Jahresbericht 2023", 2023년
  2. 자전거 인프라 확충: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총 도로의 약 30%를 차지합니다.출처: City of Amsterdam, "Cycling Policy and Design", 2023년
  3. 도시 녹화 사업: 밀라노의 'Forestami'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출처: Comune di Milano, "Forestami Project Report", 2023년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응법

  1. 고성능 공기청정기 사용 (HEPA 필터 탑재 제품)
  2. 외출 시 KF94 이상의 마스크 착용
  3.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간대(오후 2-5시)에는 야외활동 자제
  4. 귀가 후 손과 얼굴 세척, 코 세척 실시
  5. 실내 습도 유지 (40-60%)
  6. 미세먼지 앱을 통한 실시간 정보 확인 (웹 버전으로 보시려면, 미세미세, 에어코리아, IQAir AirVisual (전세계) 공기질 정보제공), Windy 등이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의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한국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환경 정책의 결과입니다. 이것은 저도 실생활에서 아주 많이 느끼고 체험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주변국 독일, 영국 등의 교통 제한 정책과 산업 부문 배출 규제는 한국에도 좋은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부터 해나가면 좋을 듯 해요.  대중교통 이용, 적절한 마스크 착용, 실내 공기질 관리 등을 통해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구요, 다음글로 또 찾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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